“윤정환 감독님? 지난해엔 마음고생 심하셨던 게 보였어... 올 시즌엔 얼굴에서부터 자신감 느껴진다” 유인수의 다짐 [이근승의…
유인수(29·강원 FC)는 다양한 팀을 거쳤다. 유인수는 FC 도쿄, 아비스파 후쿠오카(이상 일본), 성남 FC, 김천상무를 거쳐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강원 2년 차다.
유인수는 강원에서 지옥과 천당을 두루 경험 중이다. 강원은 지난해 K리그2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강원은 K리그2 김포 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강원은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선두 울산 HD를 승점 4점 차 추격 중이다. 3연승을 기록 중인 강원은 11월 1일 울산 원정에 나선다. 울산과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로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첫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024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유인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인수. 사진=이근승 기자유인수(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유인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Q. 강원이 막판 역전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선수들이 파이널 A에서의 경기가 얼마만큼 중요한지 알고 있다. 우리의 도전은 한 번이라도 패하면 끝난다.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훈련장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 1경기 승리에 만족하는 선수는 없다. 선수들과 승리 후엔 어떻게 하면 다음 경기에 이길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우리가 강팀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Q.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다음 경기 승리 필수 요건은 무엇인가.
한동안 실점이 많았다. 매 경기 무실점을 위해 모든 선수가 똘똘 뭉치고 있다. 앞에서부터 많이 뛰고자 한다. 파이널 A는 토너먼트다. 실점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끼리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기 위해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Q. 강원은 이대로 시즌을 마쳐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선 역대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이고 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게 아쉽진 않나.
너무 아쉽다(웃음). 올 시즌 내내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무척이나 설렌다.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게 아주 행복하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우리 팬들을 위해 매 순간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유인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Q. 지난 시즌 말미엔 K리그1 잔류에 사활을 걸지 않았나. 지난 시즌 말미와 현재를 비교하면 무엇이 다른가.
팬들의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해엔 정말 쉽지 않았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치기 전까지 늘 위기였다. 팬들의 얼굴에서 근심, 걱정이 보였다. 올해는 다들 웃고 계신다. 이기는 날엔 신나 하시는 게 보인다. 강릉종합운동장이 행복으로 가득한 기분이다.
Q. 윤정환 감독도 지난해 이맘때와 매우 다를 듯한데. 선수들이 보기엔 어떤가.
완전히 다르시다(웃음). 감독님이 지난해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다. 정말 힘들었다. K리그1에 살아남느냐 K리그2로 떨어지느냐가 결정되는 시기 아니었나. 엄청난 긴장감과 스트레스 속 경기를 치렀다. 감독님 얼굴이 좋으실 수가 없었다.
올 시즌엔 감독님 얼굴에서부터 자신감이 보인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선수든 자신감이 있다. 지난해엔 없었던 여유도 생긴 것 같다. 어떤 팀과 붙든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넘친다. 이 흐름을 올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가겠다.
Q. 올 시즌 3경기 남겨두고 있다.
강원에서 2위란 순위에 만족하는 이는 없다. 윤정환 감독님이나 정경호 코치님, (양)민혁이 등 모두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 뒤의 결과를 보자”고 한다. 공감한다. 현재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순위는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까닭이다. 우린 올 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유인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Q. 유인수는 다양한 팀을 거쳤다. 강원에서 2년 차 시즌이다. 강원에 와서 크게 성장한 게 있을까.
강원에서 항상 좋았던 건 아니다. 힘든 시간이 있었다. 특히나 지난해 잔류를 위한 사투를 벌였을 땐 정말 힘들었다. 그 과정에서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바뀌었고, 선수단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그런 시간을 지나면서 한층 더 성장한 듯하다. 올 시즌엔 경기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걸 배우면서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 꼭 다 같이 웃으면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유인수는 강원에서 지옥과 천당을 두루 경험 중이다. 강원은 지난해 K리그2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강원은 K리그2 김포 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강원은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선두 울산 HD를 승점 4점 차 추격 중이다. 3연승을 기록 중인 강원은 11월 1일 울산 원정에 나선다. 울산과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로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첫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024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유인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인수. 사진=이근승 기자유인수(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유인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Q. 강원이 막판 역전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선수들이 파이널 A에서의 경기가 얼마만큼 중요한지 알고 있다. 우리의 도전은 한 번이라도 패하면 끝난다.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훈련장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 1경기 승리에 만족하는 선수는 없다. 선수들과 승리 후엔 어떻게 하면 다음 경기에 이길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우리가 강팀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Q.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다음 경기 승리 필수 요건은 무엇인가.
한동안 실점이 많았다. 매 경기 무실점을 위해 모든 선수가 똘똘 뭉치고 있다. 앞에서부터 많이 뛰고자 한다. 파이널 A는 토너먼트다. 실점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끼리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기 위해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Q. 강원은 이대로 시즌을 마쳐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선 역대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이고 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게 아쉽진 않나.
너무 아쉽다(웃음). 올 시즌 내내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무척이나 설렌다.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게 아주 행복하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우리 팬들을 위해 매 순간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유인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Q. 지난 시즌 말미엔 K리그1 잔류에 사활을 걸지 않았나. 지난 시즌 말미와 현재를 비교하면 무엇이 다른가.
팬들의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해엔 정말 쉽지 않았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치기 전까지 늘 위기였다. 팬들의 얼굴에서 근심, 걱정이 보였다. 올해는 다들 웃고 계신다. 이기는 날엔 신나 하시는 게 보인다. 강릉종합운동장이 행복으로 가득한 기분이다.
Q. 윤정환 감독도 지난해 이맘때와 매우 다를 듯한데. 선수들이 보기엔 어떤가.
완전히 다르시다(웃음). 감독님이 지난해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다. 정말 힘들었다. K리그1에 살아남느냐 K리그2로 떨어지느냐가 결정되는 시기 아니었나. 엄청난 긴장감과 스트레스 속 경기를 치렀다. 감독님 얼굴이 좋으실 수가 없었다.
올 시즌엔 감독님 얼굴에서부터 자신감이 보인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선수든 자신감이 있다. 지난해엔 없었던 여유도 생긴 것 같다. 어떤 팀과 붙든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넘친다. 이 흐름을 올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가겠다.
Q. 올 시즌 3경기 남겨두고 있다.
강원에서 2위란 순위에 만족하는 이는 없다. 윤정환 감독님이나 정경호 코치님, (양)민혁이 등 모두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 뒤의 결과를 보자”고 한다. 공감한다. 현재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순위는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까닭이다. 우린 올 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유인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Q. 유인수는 다양한 팀을 거쳤다. 강원에서 2년 차 시즌이다. 강원에 와서 크게 성장한 게 있을까.
강원에서 항상 좋았던 건 아니다. 힘든 시간이 있었다. 특히나 지난해 잔류를 위한 사투를 벌였을 땐 정말 힘들었다. 그 과정에서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바뀌었고, 선수단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그런 시간을 지나면서 한층 더 성장한 듯하다. 올 시즌엔 경기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걸 배우면서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 꼭 다 같이 웃으면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