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뷰] "J리그는 韓 GK 기준 높아, 롤모델은 구성윤"...주현진, 조용한 팀 이와키서 무섭게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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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뷰] "J리그는 韓 GK 기준 높아, 롤모델은 구성윤"...주현진, 조용한 팀 이와키서 무섭게 성…

사진=이와키FC

일본 J리그 대한민국 골키퍼 계보를 잇고 싶은 유망주 골키퍼가 있다.

J리그는 대한민국 골키퍼 천국이다. K리그처럼 자국 선수 보호를 위해 외국인 골키퍼 등록 금지 규정이 없는 일본에서 한국 골키퍼들이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김승규, 김진현, 구성윤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는 이들이 많다. 주현진도 그 중 하나다.

주현진은 2005년생 골키퍼로 대동세무고를 졸업하고 바로 J리그를 향했다. 이와키FC행을 택했다. 이와키는 J2리그 소속으로 지역 내에선 확실한 강자였지만 프로 수준까진 오르지 못하다 2021시즌 프로 리그에 합류했다. J3리그에 승격을 한 후 백투백 승에 성공하면서 J2리그에 왔다.

두 시즌 연속 J2리그에 올라있는 이와키에 온 주현진은 성장에 집중을 하고 있다. 주현진은 6일 '인터풋볼'과 통화에서 "일본에서 기본적인 적응은 다 됐다. 축구적인 적응만 남았다. 일본에 온 적도 없고 그래서 언어는 어렵긴 하나 거의 도움을 안 받고 생활 중이다. 필요 용어를 잘 쓸 줄 알며 선수들과는 간단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키에 대해선 "후쿠시마현에 있고 30만 명이 사는 도시다. 유황 온천이 유명하다. 경기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한국인에 대한 감정도 좋은 편이다. 많이 심심하긴 하다. 놀 것도 없고 조용한 도시이며 무얼 먹으려고 해도 훈련장에서 5~10km는 나가야 했다. 차가 없으면 이동이 어렵다. 그래서 운동 끝나면 집에서 게임을 하거나 개인 운동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J리그에 도전한 부분에 대해선 "일본 쪽에 선택지가 있다는 걸 에이전트를 통해 알았다. 한국 골키퍼는 선방은 다 좋지만 발 밑에서 경쟁력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채우고 발전시키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고생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키는 피지컬을 강조하는 팀이라고 했다. 주현진은 "팀 전체적으로 피지컬 트레이닝을 강조한다. 웨이트 훈련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공을 다루는 기술도 주로 훈련 때 배운다. 웨이트를 하고 다음날에 공을 다루는 훈련을 하니 처음엔 어렵긴 했다"고 언급했다.

또 주현진은 "골키퍼 4명 중 나 혼자 한국인이다. 동 떨어지는 기분이 들면서도 다른 동료들이 잘 챙겨줘 좋다. 운동적인 것도 경쟁이라고 생각하고 매 순간 성장하고 배운다고 생각 중이다. 경기장 안에서, 자체 경기에서 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하며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롤모델을 묻자 "구성윤이 롤모델이다. 키가 큰데 탄력이 좋고 순발력, 발 밑도 훌륭해서 롤모델로 선택했다. 일본은 한국 골키퍼에 대한 기준이 높다. 그래서 그거에 맞추려고 노력 중이며 이로 인해 동기부여도 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은 안 다치고 열심히 훈련을 하면서 적응을 다 마치는 게 목표다. 계약기간이 3년인데 2년차엔 경기 데뷔를 하고 3년차엔 자리를 잡는 게 나의 계획이다"고 하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신동훈 기자 hun7599@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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