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4개월 만에 벤투호 복귀…수원FC 박민규 깜짝 발탁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황희찬.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다.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14일 3월에 열리는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임할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총 25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가장 반가운 이름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UAE, 이라크와의 최종예선에 나선 후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해 지난 1월에 펼쳐졌던 시리아, 레바논과의 최종예선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다행히 토트넘에서 재활에 집중한 손흥민은 복귀, 최근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부상 탓에 지난 1월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황희찬(울버햄튼)도 4개월 만에 A대표팀에 합류한다. 발표 당일 새벽에 열린 에버턴전에서 경기 중 상대와의 충돌로 교체아웃돼 우려를 낳고 있으나 일단 예정대로 호출했다.
측면 미드필더 나상호(서울)는 5개월 만에 소집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지 못해 해외 원정에 나가지 못하는 규정에 발목 잡혔던 나상호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다시 한번 대표팀에 승선, 월드컵 출전을 위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측면 수비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면서 새로운 얼굴인 박민규(수원FC)는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전북)과 홍철(대구)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박민규, 윤종규(서울) 등 어린 선수들을 대표팀에 소집했다. 서울이랜드FC의 이재익도 승선했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총 4명이 뽑혔는데 구성윤(김천)이 빠지고 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김동준이 자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이 변함없이 신뢰를 받았다.
앞서 최종예선 8경기에서 6승2무(승점20)를 기록,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벤투호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조 1위를 놓고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29일 오후 10시45분에는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월 소집명단(25명)
Δ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동준(제주)
Δ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이재익(서울이랜드), 김진수(전북), 윤종규(서울), 박민규(수원FC)
Δ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 김진규(부산)
Δ공격수=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기사제공 뉴스1